신록의 남도여행 #4 (수문해수욕장, 고동산, 조계산)


　

▲송광사를 나와 주암호를 따라 구례 쪽으로 달립니다.

▲정겨운 시골 버스 정류장의 모습도 눈에 스치고...

▲창촌 삼거리에서 18번 도로를 타면 압록을 거쳐서 구례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보성강 따라 한적한 길이 펼쳐집니다.

▲마을 체육대회가 열리나 봅니다.

▲죽곡면을 지나면서 여러 가지를 잘 해 놓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할아버지 할머니들 노시는 게이트볼장도 잘 만들어 놓았고....

▲차창으로 스치는 녹음의 내음이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만드는 군요..

▲섬진강에서 갈라져 내려오는 보성강,,,,,주암호로 이르는 물줄기입니다.

▲섬진강과 보성강의 분기점...바로 이 곳이 압록이라는 곳입니다. 5월이면 남해에서 섬진강을 향해 은어가 올라 오는 곳... 제철인데 은어맛도 못 보고 왔네요....

▲여름이면 행락객들로 넘친다는 압록 유원지..마침 전라선 기차가 지나가는군요....

▲압록유원지를 한 눈에 바라보는 이 곳에 역사의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이 경찰 승전탑이 그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625당시 곡성경찰서장과 300여 경찰관이 순천에 주둔중인 북한군 제603기갑연대가 남원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압록교를 통과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곳 승전탑과 압록교 부근에서 매복근무를 하면서 북한군에 총격을 가해 적을 퇴각시켜 북한군 부대의 이동을 1주일 이상 연기 시켜 국군의 수복작전에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구례읍을 지나.....토지의 주무대인 악양 평사리를 가보려고 했으나 오늘 중으로 남해 바닷가에서 야영을 할 생각이어서 그냥 순천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순천을 지나......

▲보성방면으로 시원하게 난 2번 국도를 달립니다...

▲보성 차 밭 전망대를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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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에 혼자 야영을 했었던 율포 해수욕장에 오니 어둠이 드리웁니다.

▲율포에서 서쪽으로 약 20여분을 더 가면 수문해수욕장이란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곳이 있는데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하기로 합니다.

▲해수욕장에 만들어진 탁자 위에다 타프를 치고....

▲5월의 남해 밤바다 소리를 들으며....

▲타프 아래서 타프 위에 있는 나뭇잎들의 그림자를 보니 환상입니다.

▲갑자기 폭죽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수문항에서 키조개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한적한 바다에서 환상의 불꽃놀이를 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무도 없는 수문해수욕장의 불청객에겐 정말 멋진 밤이 되는군요....

▲키조개축제는 보령시 오천 항에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장흥 키조개 축제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살림살이 이것 저것 늘어 놓고.....

▲오늘 순천에 있는 팔마엔듀로팀의 바이크님과 시티천님을 만나 뵙고 오려다 그냥 지나쳤는데 연락이 오셨습니다..... 순천에서 이 곳까지 약 1시간 30여분 걸리는 거리인데 한달음에 와주시더군요...... 마침 남도 여행 중이던 현석씨도 같이 와주었고요.....이렇게 먼 곳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나니 더 없이 행복합니다.

▲즐거운 정담들이 오고 가고...

▲밤이 늦은 시각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집니다....약간은 걱정스러웠으나 강풍에 대비해서 타프를 헐렁하게 해 놓고 비를 맞으며 이슬이 한 잔 더 합니다.....운치 만땅이죠.......순천일행들은 돌아가고 현석씨는 여기서 차영을 하기로 하고.......

▲텐트에서 자는데 텐트가 날라 갈 듯이 흔들립니다....일어나 보니 장난이 아닌 폭우가 쏟아지고 강한 해풍이 불더군요.... 이번 폭우에 반포텍 수퍼라이트 텐트의 필드 테스트를 해 본 셈인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비바람에 끄떡없이 안쪽은 뽀송뽀송하더군요.. 바깥 타프는 폴대가 이미 쓰러진 상태고 살림살이는 모처럼 빗물에 세탁을 아주 잘하고 있더군요.....

▲쏟아지는 빗속에서 새앙쥐 꼴을 해가지고  이거 저거 차에다 마구 마구 쑤셔 넣고 일단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하루종일 멈출 비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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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옷도 말릴 겸 해서 일단 인근에 있는 옥섬 워터파크 해수 사우나로 갑니다. 예상하지 않은 해수사우나를 다 하게 되는군요..... 사우나에서 뒹굴 거리고 있는데 순천에 계신 베토벤형님께 전화가 옵니다....조계산 유명한 보리밥집에서 점심이나 하자고.....

▲대충 말린 옷을 다시 주워 입고 벌교쪽으로 이동 중  안개에 휩싸인 녹차밭이 환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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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드라이브도 나름대로 운치가 꽤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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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형님과 만나기로 한 낙안 온천 주차장.....

▲이제 빗줄기가 약간 약해져 갑니다.

▲베토벤 형님을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차 안에 설치된 DVD로 '흡혈형사 나도열'이란 코믹영화 감상 중......

▲베토벤 형님의 4륜 스타렉스로 고동산을 오릅니다.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창 밖을 보니 산 전체를 휘감고 있는 산 안개로 인해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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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공 음대교수님과 전혀 안 어울리는 바이크광 이셨는데 요즘은 MTB에 푹 빠져 계십니다.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몸이 무척 좋아 보이시는군요..

▲듀얼 퍼포몬스 바이크인 다카르 , 엔듀로 오프바이크인  DR, 인간모터(ㅎ)를 이용하는 MTB를 두루두루 소화하며 전국을 떠도는(?? ㅎㅎ) 현석님.....정말 대단하죠???

▲철쭉이 지천인 산인데 빗물 머금은 산 안개에 가려 아스라히 보이기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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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로 계곡 수량이 불어서 멋진 곳이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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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사진에서 그 동안 많이 보았던 고동산 보리밥집......너무 유명한 집이라서 전혀 낮 설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안 열었습니다..ㅠㅠ

▲다시 이런 계곡을 건너......

▲스타렉스를 타고 도강을 다 해 보네요....ㅎ

▲요즘 MTB에 푹 빠지신 베토벤 형님은 스승(?) 이신 현석님께 잘 보이려고 무척 노력합니다..ㅎㅎ

▲보리밥집이 전부 문을 닫아서 맛난 기사식당 집으로 이동합니다.

▲저렇게 트레일러에 짜장면 배달가방 같은 거 두 개 매단 다카르 바이크를 끌고 서울서 남도까지 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대단한 매니아입니다..

▲이 기사식당의 음식맛 또한 쥐긴다는 말밖에는....

▲서울에선 이거 하나로 메인 메뉴가 되었을 삼치구이가 그냥 옵션으로 나옵니다.

▲돼지고기 숭숭 썰어 넣은 이 김치볶음 맛을 한 번 보시면.........으.....저 밥 세 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완전히 밥도둑이예요..

▲감칠맛 나는 깻잎으로 입맛을 돋아 주고......

▲그렇게 예정에 없는 폭우 속의 하루를 보냅니다.                                                                                                                                   5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