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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정의 첫날을 흙집에서 자고 나니 무척 개운하네요.....마당에 무언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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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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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개팔자군요.,,건드려도
귀찮아 죽겠다는 눈으로 한번 힐끗 보더니 다시 누워버립니다....
이렇게 싸가지 없는 개새끼들 처음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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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기분으로 이른 아침에 이 곳을 보니 너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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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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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친 환경적인 재료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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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는 구들이 놓여 있고 이렇게 아궁이에서 불 피우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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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색깔조차 황토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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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이지만 참 운치 있습니다....댓돌 사이로 수줍게 핀 꽃 잔디가 지게 소품을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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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째 뽑으면 꿀을 빨아 먹을 수 있는 꽃 잔디......정말 예쁘게 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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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하게 먼지나 태가 묻은 채 걸려 있는 바가지는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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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런 문에 코스모스 넣고 문지를 정성스럽게 풀로 매겨서 바르시고 한아름 입에 물을 머금고 뿜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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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조차 이런 곳에 어울리는 듯 정겨운 느낌 하나 가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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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 지 한참을 바라보다 주인 아주머니께 뜻을 물어보니
제주도 말인데 그냥 "차 한잔 들고 가자" 란 단순한 내용이랍니다...복잡한 도시생활에서 틀에 갖춘 모든 것에서 일탈하여 적당히
틀리고
적당히 풀어헤쳐진 듯한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이 베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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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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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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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창도 몇 개를 내서 자연 채광이 아주 기분 좋게 들어 옵니다...전망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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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소품으로 걸려있는 짚신과 꽈리의 색 조화가 너무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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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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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받침대를 보관 하는 도구도 너무 깜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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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먹고 오늘의 여정을 시작하려 이 곳을 빠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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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옆을 보니 이런 풍경이.........녹음 속에 불타는 듯한 연산홍과 철쭉의 조화가 아침부터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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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원사를 둘러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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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런 티벳 박물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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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곳 대원사에는 유명한 일곱 개의 연못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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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들어가는 길에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저도 머리로 치는 왕목탁을 한 번 두드리고 이 곳을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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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을 따라 지장보살상들과 빨간 모자를 쓴 동자상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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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아불전 앞에 핀 연산홍이 무척 도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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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장으로 불리는 김교각
스님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김지장 기념관을 건립했다고 하는 대원사...
김지장 스님은 한,중,일 삼국 세 나라에서 함께 받드는 위대한 스승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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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공감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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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에서
주암호를 가로 지르면 서재필공원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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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이곳에서 태어난 서재필 선생의 애국 애족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독립협회를 만들고 서대문에 있는 독립문 건립을 하시고 독립신문을 만드신 분이라는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밖에 몰랐는데 이 곳을 둘러
보며 그 이외에 여러 사항들을 알 수 있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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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이
아주 깨끗하게 잘 정돈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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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옆에 자리한 서재필 선생의 생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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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 홍영식등과 함께 갑신정변을 일으켜 18세의 젊은 나이로 병조참판 겸 정령관이 되었던 서재필 선생은 정변의 실패로
미국으로 망명길에 오르게 됩니다......참 그 옛날 대단했던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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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기념공원의 건너편에는 주암호를 배경으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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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이나
보성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역사공부도 할 겸 부담 없이 들러 볼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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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공원에서 주암호를 따라 동북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고인돌 공원이 있습니다.
주암댐 건설 당시 수몰지구에 있던 유적들을 이리로 옮겨 복원해 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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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전시관에 있는 저 고인돌은 엄청 크더군요......저런 걸 어떻게 올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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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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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무덤형태로 되어 있는 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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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고인돌을 건설하는 장면을 재현한 모형....저 당시 안 태어난 게 다행이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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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공원을 나와 주암호를 끼고 동북쪽으로 계속 가면 조계산 자락에 자리잡은 유명한 송광사가 자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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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가 간 날이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더군요...조용한 산사를 기대했었는데 사람이 너무나 많아요..
규모도 엄청나게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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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임을
알리는 거대한 돌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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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여기저기 연등 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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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말 많았던 기억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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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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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조용할
때 차분히 다시 찾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송광사를 나섭니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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