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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새벽 2시 즈음에 출발....정읍 나들목을 나와서 정읍시내에 있는 정읍천을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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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분당을 가로지르는 탄천이 생각 날 정도로 정읍천을 잘 가꾸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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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운동 나온 정읍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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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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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색 짙은 연산홍이 잘 단정된 정읍천을 더욱 아름답게 빛을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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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井邑詞)....행상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지은 유명한 백제가요가 전해지는 정읍사 공원을 지나며...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멀리 멀리 비춰 주소서.
시장에 가 계신가요?
위험한 곳을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놓으십시오.
당신 가시는 곳에 저물까 두렵습니다"
부부애가 애틋해 보이는 이 글귀를 보며 집사람도 집 나간 남편을
향해 저런 마음을 갖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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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내를
빠져 나와 담양 쪽으로 이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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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가 보았던 순창의 강천산 이정표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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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물박물관으로 갈 예정인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잠시 내장사 가는 길로 드라이브나 하고 갈까 하고 방향을 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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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이런 길을 달리는 기분...정말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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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산림박물관 앞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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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령
장승공원이라는 이색적인 장승들이 모여 있는 곳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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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해학적인 장승들을 많이 볼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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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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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장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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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령 장승촌을 지나면서 고개가 나타나는데 이 곳이 유명한 내장산 단풍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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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광을 뽐내는 자태로 고갯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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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관광촌이 저 아래로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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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 깊은 이 곳을 굽이 굽이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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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이 곳이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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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담양 방향으로........길거리는 유명한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신록을 뽐내며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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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옆
농지들은 온통 보라빛 자운영의 물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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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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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물박물관 전경.....마침 대나무 축제가 열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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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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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물결이
시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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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깎는 어느 시골 농가의 표정을 잘 재현한 이런 조형물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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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면 이렇게 대나무 제품을 가공하는 옛모습을 재현시켜 놓은 코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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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런 제품이 우리 집에도 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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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이 가늘고 촘촘하여 머리를 정갈하게 다듬는데 쓰인 참빗..집안 구석 어디에도 보이던 이 참빗도 이제는 박물관에나 볼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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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은 건 누가 시켰으며 속은 또 어이 비었는고
그러면서도 사시 사철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물(水), 돌(石), 소나무(松), 대나무(竹), 달(月) 이렇게 다섯 가지의 자연에 대해 자연미를 노래한 오우가 중에 대나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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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사진 인 듯.... 담양 죽제품 시장 모습을 담은 사진이 크게 액자로 걸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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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물 박물관
정원에는 이런 대나무로 만든 그늘막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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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만든 누울 곳도 만들어 놓고.....한가로운 부자의 모습도 눈에 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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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
뻗은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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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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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물
박물관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면양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조선 중종 때의 사람인 송순이 세운 것인데 초야에 묻혀서 이 곳 정취를 읊은 면양정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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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 속
돌계단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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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고 아늑한 곳에 면양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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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앞에는
푸른 죽림이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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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색을 해서 그런지 옛 맛을 찾아 보기는 힘들었지만 주변 풍광이나 자연 형세는 정말 아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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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양정에서
원강리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송강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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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버스 정류장인 듯 한데 다음 버스가 들어 올 때 까지 한가로운 낮잠을 즐기는 기사 아저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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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작고 야트막한 산 위에 지어졌는데 이런 아기자기한 돌계단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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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정자가 나타납니다....바로 송강 정철이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비롯한 많은 시가와 가사를 지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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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에는
노송과 참대가 무성하고 앞에는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멀리 무등산도 조망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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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를
따라 가다 보니 연산홍과 철쭉들이 환하게 웃음지으며 저희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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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 옆으로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남도 가사문학의 중심이 되었다는 식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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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여기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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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 창연한 기와로 된 담벼락이 옛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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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 오르기 전에 먼저 마주치는 부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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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정과 더불어 식영정의 부속건물인 서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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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정 앞에서 본 인공연못....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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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정에서 조그마한 돌계단을 오르면 식영정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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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선생의 유명한 성산별곡 시문이 새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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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 옆으로 멋진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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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으로는 광주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 이런 풍광이 있는 이 곳 식영정에 오르니 절로 시 한 수가 읊어 질 분위기입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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