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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간간히 비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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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유로 변을 달리면서 생각 없이 지나치던 이 곳을 처음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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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바로 옆에 위치하고도 가볼 수 없었던 곳.......가깝고도 먼 이 곳을 오늘 처음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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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너머로 멀리 무언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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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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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미소를 띄우며 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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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를 장착하니 희미하게나마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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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시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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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지키는 초병들의 호위와 고양환경운동연합에서 오신 분들의 안내 속에 한강하류 습지를 체험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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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들어와 보니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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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부터 군에 신고하고 신분 확인하고 차량번호도 신고하고 주민등록증 맡기고....어렵게 들어 온 이곳........
이 곳을 밟아 보는데 45년이나 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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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죽죽 자란 갈대들 사이로 멀리 습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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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중장비와
농기계 잔해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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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체험을 하는데 날씨마저 일조를 하는지 부슬 부슬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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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아라
하는 오프로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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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길을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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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람을 맞는 갈대들도 반가운지 몸을 움직여 인사를 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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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무언가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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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배설물이라고 합니다....한 녀석
것이 아니라 공동화장실의 개념으로 보면 된답니다.......오늘 참 신기한 거 배웠습니다....
배설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녀석들이 먹이로 무엇을 먹는지도 자세히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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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전체가 전 세계적으로도 가치가 대단한 습지라고 하는데 실감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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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변에서 볼 때는 별 것 아니었는데
.....엄청난
뻘이 형성되어 있고 엄청나게 많은 철새들이 무리 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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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북쪽 지역과 남쪽지역을 넘나드는
철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종의 허브지역이 바로 이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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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만
찍다 보니 망원경 한 번 못 보고 왔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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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위로 죽 죽 뻗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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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습지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완전 늪지대더군요.....어디선가 악어가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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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멍들이 곳 곳에 나 있는데 이 곳이 바로 말똥게가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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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으스스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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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까지 가는데 이런 넓은 지대가
나오는데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종합운동장 몇 개는 족히 지을 만한.....
이 곳에서 캠핑을 하면 아마 몇천가족이 와도 끄떡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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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캠핑을 멀리 가지 말고 이런 곳에
친환경 위주로 건립한다면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거리도 가깝고......
이거 정말 추진하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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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광활한 이 곳을 거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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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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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한강을 바라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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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습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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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흔적이 한 동안 없었던 듯 방치되어 있는
폐잔해물들이 간간히 눈에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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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부의 손에서 한강을 휘젓고 다녔을
부러진 노 한 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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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 사는 갈대들이 아는 체를 하느라
계속 몸을 흔들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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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역시 전형적인
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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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멍들이 말똥게가 사는 곳이라는데
얼마나 깊게 숨었는지 팔을 넣어봤는데도 찾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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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반사된 뻘이 정말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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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물들의
발자국과 물길.....그리고 바람이 만들어 놓은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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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 쪽에서 무언가 뛰어
갑니다......세상에 고라니가 마구 마구 뛰어 다니는 것을 생방송으로 보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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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이 쉬고 있는 곳을 고라니 이
녀석이 냅다 뛰는데 그리 많은 철새들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아마 자주 이런 일을 경험하니 대수롭지 않다는 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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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가 한바탕 냅다 뛰어가도 별 일
없어 하는 이 녀석들은 멀리서 사람 기척에 이렇게 다 날아가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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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보니 죽은 말똥게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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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러울 정도로 방치되어 있는 이
곳........이런 방치 자체가 자연을 살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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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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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언제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대 자연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더군요......
멋진 자연을 어떻게 하면 잘 가꾸고 명소가 되게 할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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