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23 　 ▲폐인 증세가 심한 몇몇이 새벽에 집을 출발해 양평을 지나 위치한 '여기가 좋겠네' 휴게소에 집결한 시각이 아침 6시..... 　 ▲수줍은 듯한 달님이 아직 집에 가기 전입니다..... 　 ▲해장국 한 그릇씩 비우고...... 　 ▲이른 식사를 마치고  홍천을 향해 44번 국도를 달리는데 오른쪽으로 멋진 여명이 떠오릅니다..... 　 ▲방동고개 오르는 들머리......새로 보이는 집들이 하나 둘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방동고개 초입부터 이건 완전히 스케이트장입니다..... 　   ▲빙판길을 약 200미터 전진하니 벌써부터 난관이 시작됩니다........ 　 ▲체인들을 꺼냅니다........ 　 ▲겨울오프투어시 체인은 필수입니다.....저는 미처 체인준비를 못해서리...... 　 ▲직접 연구해서 스프링 공장까지 가서 제작했다는 체인 지지대.....대단들 하십니다.... 　 ▲전후륜락에 쇠사슬 체인....4,000cc에서 뿜어 나오는 파워를 기대 해봄직합니다.... 　 ▲제 모빌은 체인이 없는 관계로 무법자님 차량으로 견인하면서 올라가기로... 　 ▲세대의 모빌을 견인줄로 엮어서 진행...소위 재미있는 기차놀이가 시작됩니다........... 　 ▲후미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들을 랭돌이가 체크합니다........... 　 ▲앞에 모빌 세대가 기차놀이하고 뒤에서 박자 맞추는 거 보고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ㅎㅎ 　 ▲잘 가는가 싶었는데 경사도가 쎈 이 구간에서 기차놀이가 더 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강랭이님의 랭돌이를 후미에서 앞으로 세워봅니다..... 　 ▲길도 아닌 곳으로 무대뽀로 치대면서 나오는 군요.. 　 ▲이 고개를 위로 약 30미터 정도 올라가는가 했는데 갑자기 뒤로 통제가 안될 정도로 밀립니다. 브레이크 통제가 안되고 뒤로 마구 밀려가는 그 기분 어떤지 아세요????? ㅎㅎ 　 ▲결국 빨코를 순식간에 치고 뒤에 갤롱이 안개등까지 해먹고 랭글러가 멈추어 섭니다. 순식간에 3중 추돌사고가 벌어진 상황입니다... 　 ▲피해상황을 보니 빨코의 윈치 있는 부분이 좀 휘어졌고 보조라이트 하나가 뒤로 제껴졌습니다........... 　 ▲이 모빌은 라이트 하나가 떨어져버렸고요...다행히 맨 뒤에 있던 제 모빌은 아무 손상을 안 받았습니다. 　 ▲상황을 대충 수습하고 다시 윈칭 작업으로 오르기 위해 준비중........... 　 ▲발 밑에 아이젠을 하지 않고는 다닐 수가 없을 정도의 빙판입니다............ 　 ▲윈칭을 할 때는 최대한 나무 밑둥으로.....나무에 상처가 안 남기 위해 보호대를 감아주는 정도의 자연보호는 해야겠죠??? 　 ▲아직도 이 빙판고개길 반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어찌 갈지 난감합니다........ 　 ▲다시 정렬해서 기차놀이를 시작합니다. 　 ▲마른 억새 사이로 얼음판 오프로드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환상이네요.... 　 ▲빨코 정말 멋지죠???? 　 ▲이 곳이 오늘의 최대 난코스인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경사도가 쎈 고갯길에서 도저히 자력으로 오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빨코부터 윈칭으로 탈출시킵니다. 　 ▲다음에 무법자님 모빌을 윈칭으로...... 　 ▲저 뒤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춘향오빠 갤롱이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가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이제 거의 다 끌려왔습니다. 오늘 거의 개 끌리듯이 하는 투어군요,... 　 ▲다시 무법자님의 모빌에 개줄(?)로 묶여서 끌려갑니다.....ㅎㅎ 　   ▲진행방향이 거꾸로 표시되네요......ㅎㅎ 이때 시각이 오후 1시 21분이었군요.....방동 입구에서부터 거의 4시간에 걸친 빙판 오르기가 막을 내립니다. 　 ▲오를 때는 몰랐는데 고개 정상에 올라오니 시장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식사준비 서둘러서....... 　 ▲춘향오빠표 압력밭솥에서 밥이 지어지고...... 　 ▲산에서 먹는 청국장맛 모르시죠??? ㅎㅎ 　 ▲들통에서는 특별식이.....저 깻잎아래 무엇이 있을까요???? ㅎㅎㅎ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철학이 흐르는 거 같지 않습니까?????  ㅎㅎㅎ 　 ▲식사한 자리는 흔적 없이 치우고 아침가리를 향하여 포만감을 안고 다시 투어준비를 합니다. 　 ▲사실 내리막길을 무척 걱정했는데 햇볕이 비추는 쪽이라서 그런지 거의 얼음이 다 녹아 있어서 아침가리 초입까지는 그리 무리가 없었습니다............... 　 ▲한 겨울에 아침가리 계곡을 처음 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아침가리의 사계절 사진이 다 채워진 셈이군요....... 　 ▲폐교근처에 자작나무들........ 　 ▲사람 흔적 하나 없는 아침가리 계곡..... 　 ▲끊어진 마지막 다리구간입니다...... 　 ▲마지막 빙판 언덕도 가볍게 통과....... 　 ▲저도 빙판 언덕을 자력으로 오르려고 했으나 의욕과는 달리 차는 거꾸로 미끌리기만 합니다.. 결국 개줄에 끌려서리.......ㅠㅠ 　 ▲산에다가 무지하게 드리대는군요.....ㅎㅎ 　 ▲다시 구룡덕봉을 향하여 ............ 　 ▲조금 더 진행하다 보니 이런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왼쪽으로 구르면 약 20여미터 계곡으로 처박히겠더군요....으~~~살 떨립니다... 　 ▲여긴 방법이 없습니다..삽으로 흙을 까는 수 밖에......... 　 ▲한 대씩 조심 조심 이 구간을 통과합니다...... 　 ▲다시 눈밭을 진행 중......우회전코스에서 계곡 아래로 처박힐 뻔 했습니다.....빨코로 간단히 견인....... 　 ▲....................... 　 ▲양양에서 약속이 있는 관계로 전 명지삼거리에서 월둔쪽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일행들은 구룡덕봉을 향해서...... 　 ▲월둔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리 어려운 코스가 없더군요....... 　 ▲월둔교 앞까지 무사히 도착....... 　 ▲저 강으로 내려가서 월둔교 밑에서 오돌 오돌 떨면서 김치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던 추억도 생각나고........ 　 ▲세월이 지나도 그런 좋은 추억이 바래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