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산 오프로드투어
2006. 2. 2
전에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코스이고 대장님께서 반드시 혼자는 가지 말라고 하시던 이 곳을 드디어 미래형님과 강랭이님 이렇게
셋이서 느닷없이 출정하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험하다고 이야기 들었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던 산이었는데.......
▲오늘은 제가 프레스 역할로 따라가므로 미래 형님의 애마에 선탑하고 갑니다....제 사무실 앞에 예쁘게 주차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유로를 빠져 나와 37번 국도를 시원스레 달려갑니다.
▲전곡에서 강랭이님과 아이볼......
▲소문으로만 들었던 맛이 기가 막힌다는 비빔국수 먹으러......
▲담백하고 상큼한 맛이더군요......또 생각나네요...
▲비빔국수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차량 무전기 채널 맞추고......
▲자주 가는 37번 국도상의 익숙한 이정표가 보입니다.
▲천천히 혼자 자주 다니던 코스인데 이런 진입로를 처음 봅니다...
▲참 ....초입부터 범상치가 않군요.......
▲거의 가시덤불을 헤치고 진행
하는군요..
▲헉.....점 점 더.......
▲잠시 숨 좀 고르며 휴식을.,,,,,,.
▲가시덤블에 돌밭에...경사도까지 장난 아니네요.....ㅠㅠ
▲차창으로 연신 나무 긁히는 소리가 시원(??) 합니다....제 차 아니라서......ㅎㅎ
▲으쌰~~~
▲.................
▲갑자기 전방에 장애물 출현.....
▲이렇게 굵은 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헉......무셔라........
▲연장들을 들고서 왜들 이러시나요?????
이거 어디 조폭들 싸움판 같아서리 오프 따라가겠습니까???? ㅎㅎㅎ
▲정글칼로 일단 한방 먹여주고 도끼질을 시작하십니다........
▲머슴역 미래형.....노가다 십장역 강랭이님......촬영 춘향오빠......ㅎㅎㅎ
▲겨우 장애물을 제거하고 조금 더 오르니 이런...끝없는 장애물들이......
▲주위의 나무들이 이런 형상인 것을 보니 아마 이 지역이 벼락이 친 것 같습니다.....
▲더 올라가서 보니 길이 없더군요....결국 회차......
▲여기까지 온 것도 끔찍한데 또 내려가야 합니다...
▲랭글러 모빌이 춤을 추네요......ㅎㅎ
▲우로 꺾자마자 좌로 최대한 꺾어서 진입해야 하는 코스 ...사면이라서 운전석에서 느끼는 공포감은 장난 아니죠.....ㅎㅎ
▲다시 진입코스를 돌아가기 위해 구 도로로 이동.........제가 아주 조아라 하는 동굴이 나옵니다.....
제 후기에도 여러 차례 등장 한 적이 있던 '창옥굴'이라 불리우는 바로 그 동굴......
▲................
▲군 작전 수행중인 것 같습니다.
▲창옥굴을 나오자 마자 멋진 풍광이 펼쳐집니다. 이 영평천을 흘러가면 한탄강이 나오죠.....
▲흐르는 강물은 무엇에 충돌하지
않고 그냥 물이 가자는 대로 흐를 뿐입니다...강물의 유구함이 가지는 비결이기도 하지요...
▲보장산 진입코스로 돌아가기 위해 관인 가는 87번
국도로 접어듭니다.
▲87번 국도상에서 진입하는 이 코스가 보장산 정상으로 가는 제 코스인 것 같습니다.
▲잠깐 쉬면서 간식도 먹고.....코스 이야기도 좀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제법 평탄치 않은 코스가 이어집니다....급경사에 눈 쌓인 길들.....
▲내리막길도 장난 아닌 급경사코스가 처음 가는 우리들을 반겨(?) 주고 있더군요....
▲내려가다 보나 두 갈래길......범상치 않은 좌측 얼음계곡 코스로 접어들어 봅니다.....
정 코스가 아닌 듯 한 이런 길이 묘하게 끌립니다...일단 드리대 봅니다.
▲좀 심한 얼음 경사코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두 모빌이 고민에 빠졌습니다....윈칭해서 안전하게 통과할 것인가 아님 그냥 튜닝상태 믿고 치대 볼 것인가.....
▲고민하다가....미래 형님
그냥 드리대기로.....헉.....여기서
이 차 전복 되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미래형님 꼬랑쥐 마시고....윈칭 준비중.....
▲아니 무슨 차력쇼 하시는
겁니까?????ㅎㅎㅎ
▲빨코부터 윈칭 중.......
▲이어서 강랭이님도 윈칭으로 안전하게 코스 통과.,...
▲어째 이런 모습이 오프로드의 대표사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헉....갈수록 태산이군요.....얼음경사코스를 힘들게 통과하니 장난 아닌 돌밭과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에까지 탐사를 해 보았더니 약 60미터 정도가 아마 홍수 등으로 유실된 구간인 것 같습니다.... 이 곳만 통과하면 길이 나
있던데.....
▲한참을 고민하다 해 넘어가려면 약 한 시간 정도의 여유밖에 없어서 일단 아쉬운 회차를 결정합니다.
▲힘들게 건너 온 얼음경사코스.....그냥 미끄러져서 과감하게 치대고 내려갑니다....약간씩 아찔 아찔했었죠...
▲내려가다 보니 길가에 꿩 한 마리가 이렇게 퍼질러 앉아 있더군요.....
▲일단 보장산을 관통하는 이 길로 계속 진행하다 보니 멋진 풍광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넓은 개활지 같은 곳인데 사방 풍광이 장난 아니게 멋집니다.
▲세상에....저 멀리 얼음조각들이 선명한 한탄강 계곡이 직벽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다들 멋진 경치에 한 동안 넋 나간 사람처럼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합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인데...사진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한계가 있군요....
▲정말 멋진 곳이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 할 길이 없습니다...
▲점 점 해는 기울어 가고......
▲저 길로 나가면 출구가 나올지 어떨지도 모릅니다.......지금까지 왔던 길로 회차 하기에도 끔찍하고 나간다고 해도 한 밤중이나 나갈
것 같고...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해야지요....
▲일단 커피 한 잔 먹고 여유 있게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ㅎㅎ
▲잠시 고민했지만 어쨌든 무슨 길이 나올지 모르지만 이 길로 계속 무대뽀 진행하기로........ㅎㅎ
▲고개를 넘으니 낙조가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석양풍경이 시작될 것 같은데......어둡기 전에 이 곳을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만이 앞서 부지런히 또 진행합니다...
어찌 어찌해서 37번 국도로 무사히 진입을 했습니다.....이번 투어처럼 미지의 코스를 간다는 것은 참 두근거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