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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지는 선유도
2006. 1. 20
매번 팔팔도로를 지나치면서도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선유도......
오늘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무작정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불덩이 같은 노을기운이 도심 저 쪽에서 일어나고 있고 마침 하늘에 비행운까지 조화를 이루어 주는군요.
▲붉은 노을과 도심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그런대로 멋진 연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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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에 있는 아파트 창문이 온통 붉은 노을을 반사시키고 있습니다.
▲이 곳이 매번 사진 속에 단골로 등장하는 선유교군요....
▲어깨를 여밀만한 추위라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선유교를 지나서 시계탑을 중심에 놓고 노을을 향해서 역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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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겨울모습이 부끄럼 없이 드러납니다...
▲한 겨울에도 특유의 절개를 나타내 듯 푸른 잎을 뽐내며 하늘 높이 솓은 대나무들.....
▲친구를 모두 잃어버린 듯한 담쟁이 넝쿨 하나가 외롭게 이 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코스프레 의상을 가지고 촬영 온 학생들......
▲넓디 넓은 만큼 고독을 한 아름 안고 있는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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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 뒤로 따뜻해 보이는 찻집에 가고 싶었지만 그냥 이 나무들 곁에 서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평범한 겨울 저녁노을 속에 또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불이 하나 둘 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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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시나브로 밀려옵니다...
▲선유교에 멋진 조명이 켜지고....
▲불빛들이 그렇게 하나 둘씩 도심을 물들여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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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찾아 올 수록 두 눈을
더 크게 뜨고 어둠과 마주쳐야 된답니다.
행복은 곧잘 어둠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고 하니까요...
▲행복은 멋진 저 불빛과 같은 모습으로 찾아오는 걸까요????
▲선유도를 떠나면서 강 건너 저 쪽을 바라보니 성산대교의 불빛들이 아련합니다....
▲강 건너 저 쪽으로는 고층빌딩의 불빛들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고요.....
▲얼마 전에는 신비스러운 푸른빛 조명이었는데 조명 색이 바뀌었나 봅니다......
▲다시 저 불빛을 타고 집으로 가야겠죠.........
삶을 이어가는 이런 발자취들이 언제까지 쉬지 않고 계속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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