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소묘



2006.    1.    20


 



 언제나 외출 시 사진기를 들고 나가고 또 무엇인가 담고 싶어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항시 무엇인가 담지 못한 불만족을 안고서 돌아오곤 하는


 일상의 반복들은 계속됩니다.......



 모처럼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인사동 거리를 나가려는 데 광각렌즈가 망가졌더군요.


 주로 풍광을 담는 것이 주 테마였던 제게 광각렌즈의 부재는 정말 황당함 그 자체였습니다.


 가격대비 성능 '짱'이라는 싸구려 아포렌즈 ( 70 -300mm ) 하나 들고 일단 나가봅니다.....


 광각의 세계가 없는 화각안에 무엇을 어떻게 담을지에 대한 불안감, 불편함이 지배합니다...


 부분 부분을 묘사해서 전체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을까?????


 삼각대 없는 망원의 세계는  또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까 등등.......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셀프샷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마치 시야가 좁아져 온다는 치명적인 질병인 녹내장 에 걸린 듯한 심정으로 ......
                                 
 








▲무척이나 오랜만에 지나는 시청앞 거리.....









▲시청 건물에 전에는 전광판으로 된 시계가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런 시계가 걸려있네요..... 









▲재작년인가 오픈했던 시청앞 광장 잔디밭에 난데 없는 스케이트장이 생겼습니다.....무척 신기하더군요...









▲콩나물 시루가 따로 없어 보였지만 그래도 도심 한 복판의 저런 모습은 보기 나쁘지 않더라구요....









▲덕수궁 대한문도 눈에 띕니다...덕수궁 돌담길을 우산을 쓰고 비에 젖은 은행잎을 밟으며 그녀와 걸었던 기억도 나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세종로를 시키는 이순신 장군님.......그런데 왜 세종로에 계시는 거죠?? 충무로가 더 맞을 듯 싶은데....









▲세종로에서 바로 청와대가 보이는 모습을 오늘 처음 봅니다......

총독부 건물이 철거 된지가 꽤 되는 것 같은데 제 눈에는 왜 이제야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사동 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조금 유명하다는 어느 한정식 집에 들어가 일단 요기부터 합니다....









▲술도 파는 모양인데.....대낮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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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다녀갔다는 이 집....음식도 별로였고... 친절도 별로.......비추입니다.....









▲밥도 먹었고 슬슬 거리를 어슬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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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핫바'만 파는 집도 있더군요.....만족하지 못한 식사로 하나 먹고 갈까 생각도.....ㅎㅎ









▲이 집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줄을 잔뜩 섰더군요...잘 팔리는 집은 무엇인가 이유가 있겠죠....









▲96년도인가 사무실이 수운회관에 있을 때 단골이었는데........분위기는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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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주 익숙한 불량식품들이 등장합니다.....과자를 파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파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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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샵.....디스플레이하는 과정도 힘들겠지만 철수할 때 다시 다 담는 일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보기보다 정교하고 신기해 보이는 청동제품들이 이것 저것 눈에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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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적은 이런 팽이를 돌린 기억보다는 줄을 칭칭 감고 총알을 밑에 박은 그런 팽이가 주였었는데.....









▲맛깔스러워 보이는 엿도 보이고......









▲정겨운 인사동 뒷골목을 배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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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바라 본 빛과 그림자........









▲눈에 확 띠는 포니픽업에서 추억의 물건을 파는 아저씨가 길거리 샵을 오픈하고 있더군요....









▲까까머리 시절에 저런 책가방에 빈 도시락통 울리며 불량스럽게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시절도 생각납니다.









▲못난이 삼형제란 제목의 세트인형.....당시 집안의 가장 중요한 물건 중 하나인 커다란 도시바 테레비 위에 항상 자리하고 있던 녀석들이었는데......









▲삶의 무게란 단어가 생각나는 그런.......









▲도심 속에 사는 이 녀석들은 사람의 인기척에 끄떡도 안 하더군요....









▲문고리.......누군가의 문고리를 잡고서 마음을 열고 들어가고 싶은 적이 있었는데......









▲아빠 어렸을때란 술집입구였던 기억인데.........와인카페로 변해버린 모양입니다.....바닥에 못 보던 철로도 깔리고....








지금껏 많은 건축물을 보았는데 한옥에 소나무가 있는 풍경이 가장 싫증 안 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네....먹었습니다.....ㅎㅎㅎ 뒷골목에 크게 위치한 저런 류의 간판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호기심이......









▲요즘 인사동 명물이라는 쌈지길에 들어서 봅니다......

파주 헤이리에도 이와 비슷한 쌈지에서 만든 '딸기가 좋아'라는 이색적인 매장에 가 본 기억이.....









▲쌈지길 내부 광장입니다...









▲사람들 손에 거의 다 들려져 있는 디카........디지털 일류라는 우리나라가 실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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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장갑이 아주 앙증맞습니다....딸아이가 아주 어릴 적 이런 장갑을 사준 기억이 있었는데.....










▲빨간 무엇인가가 잔뜩 걸려 있어서 무엇인가 자세히 보니.......









▲이런 고무장갑에 그냥 손님들에게 낙서하라는 컨셉이더군요.....









▲화장실 변기 컨셉도 있고.......









▲재미있는 문구들도 많더군요......









▲쌈지길이란 건물을 그렇게 이것 저것 구경하며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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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 자리잡고 있는 오목대......전주식 돌판 비빔밥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오목대에서 전주 막걸리를 저 주전자에 담아 주나 봅니다.........

저런 주전자에 막걸리 받아 오면서 홀짝 홀짝 마시며 취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도......










▲옥상 공간에 노천 카페도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창밖의 또 다른 창..........타인의 마음도 저 창처럼 내 마음대로 열수가 없는 것일진대..........










▲평일임에도 인사동 골목은 분주한 발걸음들이 계속되고 살아있는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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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거지패인듯 보이는 사람들과 경찰관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고.....









▲삶을 이어가는 그런 걸음들은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