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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던 날
2005. 12. 3
오랜 거래처이며 친한 지인인 봉평 이효석 생가를 소유한 홍사장 부친상의 소식을 접했습니다.....꾸물 꾸물한 날씨에다
엄청난 교통정체를 뚫고 직원과 함께 원주의료원으로 향했습니다. 문상을 하고 가벼운 술 한잔에...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들....
밤이 늦어 원주에서 멀지 않은 오원저수지 근처의 다래골 산방에서 하루를 묵기로 하고 몇달 만에 찾아 본 산방에서
멋진 첫 눈을 맞게 되는 군요.....운치 있는 황토방에서의 휘날리는 첫 눈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몇 달 만에 온 다래골 산방......
▲아궁이에 불을 때는 정겨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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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 눈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날씨도 꽤나 쌀쌀해지고......
▲TV에서 70-80인가 배철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습니다.....제 세대에 맞는 노래들이 나오니 같이 따라 부르며......
▲정겨운 노래들을 들으며 그럭저럭 녹차 한 병과 맥주 한
캔이 비워 지니 알딸딸하더군요......
▲창을 열어보니 눈이 제법
소담스럽게 쌓여갑니다......
▲눈에 탱크 발자욱도 만들어 보고 삼각대로 촬영도 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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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날리는 눈......암 생각 없이 후레쉬 터트리며....팡 팡........
▲알딸딸한 녹차 기운에 환상적인 첫 눈이 정말 꿈속에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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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기 툇마루에 앉아 담배 하나 꼬나 물고 첫 눈 오는 풍경을 감상하며 멋진 밤이 지나갑니다.
▲아침 풍경.....온 세상이 하얗습니다.....
▲물레방아에도 소담스러운 눈들이 한 가득......
▲장승들이 전부 흰 모자를 썼군요........
▲첫 발자국...
▲우편함에도.......
▲제 갤롱이도 하얀 옷을 걸쳤습니다.
▲눈 오면 제일로 조아라 하는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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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동양화 속에 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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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에 있는 장지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눈 온 도로를 달립니다....
▲꽃상여......눈 온 산을 오르기 위해 상여꾼들이 무척 고생을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 보기 위하여..........
▲하관식....
▲하관식때 울음을 참지 못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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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관식을 마치고 산을 내려 옵니다.....
▲인생은 왔다 가는 것....봉평천은 유구하게 말이 없이 흐를 뿐입니다.....
▲봉평.......
▲휘닉스 파크에 스키어들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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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상징 같은 스노우 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스키를 들고 다니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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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 앞 스키렌탈장 식구들과 오랜만에 맛난 간장게장백반 한 그릇 먹고..
▲정체되는 영동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귀경길에 오릅니다........
▲참 초생달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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