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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지나는 길..........
차로 지나던 그 길을 일요일 오후 그냥 걸어서 들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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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의 고장 봉평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의 메밀밭을 조성해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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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한 허수아비도 세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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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가 다소 화려해 보이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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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에 둘러 쌓인
메밀꽃밭은 아니지만 도심의 이런 풍경도 참 좋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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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이 보이는 가족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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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
아닌 것 같아도 그는 우리 곁으로 살금 살금 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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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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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한 모서리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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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쌍의 연인을 내려다 보고 있는 나무 열매색깔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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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 속에서도..... 그렇게 가을은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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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나뭇잎들이 저 보도블럭을 뒤덮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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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호박도 더욱 더 여물어 갈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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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나치는 이 길에서 잠시 가을내음 진하게 맡고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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