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5부] 최고의 자연수영장...루앙프라방 쾅시폭포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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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국수로 아침을 먹고 루앙프라방 골목 골목을 느릿 느릿 걸어본다...

오늘은 점심때쯤 루앙프라방의 명소로 알려진 쾅시폭포로 소풍을 가기로 했으니 남는 건 시간이다...

　

도처에 산재되어 있는 금빛 사원도 기웃거려 보고.....

루앙프라방은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옛 왕국의 불교사원을 비롯해 문화유적이 찬란한 곳이다.

　

사원들이 무척이나 화려하고 정교한 형태로 건축된 듯 하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잔재가 남은 건축물과 라오스 전통건물과 함께 조화로운 도시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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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 단 몇 일만 묵더라도 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던데 조금은 알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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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오프로드 라이딩 그리고 코끼리 트레킹 체험 안내판들이 눈길을 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깔끔 단정한 골목들........

　

도시 바로 옆으로 흐르는 메콩강변에 늘어선 툭툭이들.....

차로 된 탈 것들은 정확히 썽태우라고 하는데 이 곳 사람들은 대충 모두 툭툭이라고들 부르는 것 같았다...

　

메콩강변을 따라서 크루즈 하는 배들이 꽤나 많이 집결되어 있다....

우리 일행에게도 접근해서 크루즈 하라고 호객행위 하는 삐끼들이 심심치 않게 많았었다...

　

밀집한 마사지 샵들....

평소 윈난 쿤밍에서 살면서 맛사지는 일상(ㅎ).......라오스 맛사지는 별로라는 아우의 말을 듣고선 여긴 패쑤~~

　

싱싱한 연둣빛 나뭇잎 그리고 만개한 화려한 꽃...그 속에 지어진 집들이 너무나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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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골목골목마다 서양 여행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여기가 동남아인지 유럽인지 착각하게 된다는....

　

그렇게 약 두어 시간을 쏘다니다가 숙소로 들어가 아침에 못 잔 잠을 보충하고....^^

　

꿀맛 같은 오전 잠을 잔 후...12시가 다 되어서 빨간머리 딸님과 함께 쾅시폭포로 소풍 고고씽~~

　

쾅시 폭포는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약 32km 남쪽에 위치한다..

외국인 여행자들과 함께 미니밴을 대절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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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이발소 풍경도 보이고......

　

푸근해 보이는 시골 풍광을 지나쳐....

　

쾅시폭포에 도착.....

　

왼쪽에 라오스틱하게 생긴 친구가 미니밴 운전사인데 우리보고 약 3시간 줄꺼니까 맘껏 놀다 오라고 하는 중.....

　

쾅시폭포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은 곰 사육장이다.,..

안내판을 보니 일반곰을 사육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학대와 굶주림에 시달린 곰들을 구출해서 여기서 사육한다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애완용 포획이나 쓸개즙 채취 등으로 학대 받고 상처 입는 아시아 곰들의 현황도 쓰여 있고....새끼 곰들한테서 잔인한 방식으로 짜내는 쓸개즙의 최대 수요처가 중국과 한국이라니 부끄러워질 뿐이다..

학대 받은 상처가 깊은 곰들이라서 그런지 우리 밖의 인간들에게 그리 아는 체를 하지 않는다...소풍 와서 안쓰러운 마음부터...ㅠㅠ

　

곰 사육장을 지나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에메랄드 물빛의 이런 작은 계단식 폭포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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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중국 사천성의 유명관광지인 황룡의 오채지를 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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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여 위로 올라오면 제일 꼭대기에 있는 메인폭포에 다다른다...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과 넓은 공터도 있고......

　

여기가 쾅시 폭포의 메인이다..

　

안내판을 보니 폭포 위쪽으로도 올라갈 수 있던데 귀챠니즘으로 걍 여기까지만 보기로....

대단한 규모는 아니지만 석회성분으로 우유 빛이 감도는 물색과 더불어 꽤나 괜찮은 풍광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듯......

　

사진 찍히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던 딸님이 웬일인지 포즈까지.....ㅋ

　

메인 폭포 주변엔 완전 피크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넓은 휴식터가 산재한다...우리도 가지고 간 음식을 여기서 펼쳐서 흡입(ㅎ)하기 시작......

　

음식물 폭풍 흡입(ㅎ) 후 배 두드리며 이제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적당한 물놀이 장소를 물색하기로.....

　

여긴 수심이 너무 얕아서 패쑤~~

　

핫....일단 헐벗은 처자들이 많은 곳에 도착....이 곳에 일단 진을 치기로.......ㅋ

　

여기가 쾅시폭포에서 제일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근데 헐벗은 언니들 방데이가 너무 커~~~

커도 너~~~무 커~~~~ 바꿔줘!!!~~~(ㅋㅋ)

　

같이 간 아우의 멋진 다이빙 포즈.....

나도 여기서 멋 모르고 다이빙 한다고 껍쭉 껍죽...수심이 생각보다 무척 깊다....전혀 수심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이 풍덩했다가 깜놀~~~

　

여기서 신나게 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 젊은 여행자들.....갖가지 자세로 줄을 잡고 다이빙 포즈 멋지게 하는 경연장 같은....

　

다이빙 입수지역 외곽 쪽은 그나마 수심이 얕은 편이지만 가운데 쪽은 3미터는 족히 넘는 듯.......

　

신선놀음 중인 백횽들.....

　

평심을 유지하고 찍었다고 찍은 건데 아무리 봐도 포커스가 오른쪽에 맞은 듯.....ㅎ

　

서양 애들 천지인 이 곳에 태국 남여 3명이 옷을 입고 입수했는데 갑자기 여기서 태연하게 무개념 샴푸 시작......허거걱~~~

　

얘네들도 그 모습이 신기했는지.......

　

얼굴은 작고 귀요미스러운데 떡 벌어진 어깨에 우람한........... .....걍 물 속에 있는 게 나음.......ㅋ

　

나처럼 주변에서 사진이나 찍으면서 블로그질 할 사람들.......ㅋ

　

여기서 멋지게 다이빙 하는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중국에서 동영상 올리는 일은 정말 포기할 수준.......ㅠㅠ

　

이 츠자가 이 날 여기서 몸매 갑 언니......나랑 같이 미니밴 타고 온 츠자......^^

　

다이빙대로 오르기 시작.....

　

하지만 다이빙 점수는 꽝~~~ㅋ

　

영어가 난무하는 (여기 라오스 맞어?) 이 곳에서 유독 조용하게 앉아 있는 빨간머리 아시아 츠자 한 명........

　

가끔씩 서양 남자애들 뒷태나 힐끗 거리는 게 유일한 낙인 소외된 그녀.......ㅋㅋ

　

어느덧 이제 슬슬 가야 할 시간.....

　

23년 모태솔로 불쌍한 빨간머리 아시아 츠자.....

　

돌아 오는 길에 곰 사육장을 한 번 더 들렀는데 저 꼭대기 멋진 해먹에서 뒹굴 거리는 저 녀석이 서열 1위라고 추정 됨....

　

쾅시폭포를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주차장과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펼쳐져 있다...

　

다시 평화로운 시골길을 지나서 루앙프라방으로.....

　

오늘밤은 루앙프라방의 유명한 밤명소(?)인 만낍뷔페로.....

먹을 만큼 한 그릇 가득 담으면 만낍(약 1,500원)인 이 곳은 배낭여행자의 주린 배를 달래 주는 곳이다.

　

물놀이에 꺼진 배를 여기서 다시 채워주고.....

　

루앙프라방의 명소로 소문난 나잇마켓으로 고고씽.....

역시 소문대로 볼만한 시장이었고 물건들도 이쁘고 사고 싶은 물건이 무척이나 많았지만 배낭을 더 무겁게 하지 않는 원칙으로 참고 참았다는....

　

가장 눈길 끌었던 녀석들....

　

라오스 풍의 사원과 승려그림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루앙프라방의 나잇마켓의 가장 큰 매력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고 느긋하고 선한 미소로 손님들을 대하는 바로 라오스인 들이었다..

　

나잇마케을 구경하고 또 밤거리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걷다가 빨간머리 딸님이 길거리 크레페 집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만낍뷔페에서 배터지게 먹은지 한 시간도 안 지났는데.......ㅠㅠ

　

바나나 크레페인데 꽤나 먹음직하더라는......

　

골목마다 화려한 조명이 있는 야외레스토랑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그렇게 루앙프라방의 밤을 즐기다가

　

11시쯤 숙소로......

이거 너무 건전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거 아닌지.....^^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여정이 있는 6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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