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트레킹의 종결자] 당령설산 트레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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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대단한 기록이라고 설레발 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코스로는 한국인 최초는 맞는다. 이 동네 촌장과 여러 토박이들에게 확인한 사실이니까..

당령설산의 최고봉인 샤치앙라 (夏羌拉 , 5,470m) 와 그 아래에 당령설산의 수 십 개 호수 중에서 단연 압도적인 조오용추어(卓雍措) 호수를

한 눈에 굽어보는 명당자리에서 하루 야영을 했다. 평안하게 보이지만 저 야영지 고도가 무려 해발 4,350m이다..

다행히 상당한 고도임에도 고소를 호소하는 일행 한 명 없이 무사하게 이 고산 트레킹을 완주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위 참고용 지도는 트레킹 후기 1편에 올린 여정이다..단빠에서 당링마을까지 오는 여정이었고

천당곡으로 불리는 14km의 아름다운 계곡길은 고도적응하기에 무척이나 좋은 첫 트레킹 코스이다..











　

상기 지도는 트레킹 2일차인 오늘 오를 코스를 표시한 지도...

우리가 가는 코스 말고도 당링에서 샤치앙니에아(夏羌涅阿,4,810m)를 지나 따오푸(道莩)까지 2박 3일로 가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

지도상으로만 보면 그리 현실감이 없으므로 아래 구글지도를 첨부해 본다.











　

당령설산 트레킹의 주요 지명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지도이다 보니 고도감이 전혀 없다...고도감 느끼시라고 한 장 더...











　

좀 더 사실적인 고도감이 느껴질 만한 지도..  오늘 우리가 오르는 코스를 화살표로 표시해보았다.

해발 3,300m인 당링춘에서 해발 4,350m인 야영지까지 무려 1,000m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생각보다 빡쎄다..












각설하고 이제 사진후기 2편 들어갑니다........두둥~~~ㅎ
　

트레킹 2일차 아침을 당링마을에서 맞는다. 비박 후 아침에 느끼는 알싸한 이런 공기가 참 사랑스럽다.











　

일어나면 우선 모닥불 피는 것은 기본...이런 곳에서 아침에 불장난 하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다.











　

아침에 춘향오빠표 주먹밥 만드느라 부산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진이 없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2일차 당령설산 본격트레킹에 나선다.











　

날씨 조~~오~~타~~











　

오늘 마부대장을 맡은 장족 김희선....

이 동네에서 태어나 이 동네에서 자란 그녀의 안내를 받으니 든든...











　

우선 야영 짐 등을 실은 말들이 먼저 올라가고...











　

마을에서부터 급경사를 약 30분 치고 올라오면 이런 멋진 경사개활지가 나온다...여기서 1차 휴식..











　

다시 출발.....











　

이 개활지를 여러 번 걸었었지만 이런 가을색감 충만한 적은 처음이다.











　

원시삼림 속으로.....











　

고산에서는 완전 준족들인 이 미녀 마부들을 따라가면 뒤에 쳐진 일행들 기다리느라 휴식시간이 좀 길어서 좋다...

희선자매의 우애가 보통이 아닌 듯...











　

또 다시 원시삼림 속으로....











　

갑자기 날이 찌푸려지더니 금새 눈발이 내린다....발아래 차츰 쌓여가는 중...

내심 걱정스러웠다...











　

깔딱고개 하나 넘으니 멋진 개활지가 나온다...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그냥 그렇게 보이는 주먹밥인 것 같다고요?

야전인생으로 살아 온 춘향오빠의 관록이 묻어나는  춘향오빠표 주먹밥 버전 2011년 시즌 3 주먹밥이라는...ㅎ

2011년 시즌 2 주먹밥부터는 재료도 훨씬 고급스러워졌을 뿐 아니라 비장의 단무지도 추가되었다나 뭐라나...ㅎ











　

세상에서 제일로 맛 있는 주먹밥이라고 극찬들을 하던데....ㅋㅋ

뭐 제 앞에서만 그런 거 아니겠죠? ^^











　

간단하지만 초울트라급 성능을 보유한 주먹밥을 다 드시고 휴식을 좀 취한 후 다시 트레킹 재개...











　

햐~~~정말  경치 조~~오~~타~~











　

또 하나의 깔딱고개를 넘으니 이런 호수가 쨔잔~~~

함께 했던 일행분 중 한 분이 여기가 춘향오삐가 말한 제일 큰 호수냐고 물어보시던데....

여기는 동네 목욕탕 수준의 호수라고 간단히 대답해 주었다는...ㅋㅋ

제일 큰 호수인 조오용추어(卓雍措)까지 갈려면 아직도 깔딱고개  4~5개는 넘어야 한다는...ㅎ











　

마부군단의 반영샷...ㅎ











　

날이 맑고 바람이 별로 안 부니 반영샷이 제법 그럴 듯 하게 나온다..











　

호수를 거꾸로 뒤집어 보았다..

세상만사도 가끔 이렇게 뒤집어 보면 달라질 텐데...











　

호수를 지나치면서 또 한 방..











　

길 같은 건 아예 없는 곳...그냥 이런 너덜길을 헤쳐가야 한다...그래도 마른 이끼 낀 바위들이라서 신발에 착착 달라 붙는다..











　

동네 목욕탕 규모(ㅎ)의 호수를 지나 언덕에 올라 또 한 방...











　

저기 저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당링설산의 최고봉인 샤치앙라 (夏羌拉, 5470m)이다..일명 미녀여신산으로 불린다고 한다.











　

포스 넘치는 미녀여신봉....











　

깔딱고개 끝에서 뒤에 오는 일행을 망원으로 당겨본다....호수에 비친 푸른 하늘이 싱그럽다..











　

깔딱고개를 넘고 개활지가 나와서 잠시 휴식하고 가기로..











　

희선이와 우리가 여행했던 사진들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희선자매..











　

다시 출발...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이제 이 트레킹의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안부길에 도착...여기 해발고도가 4,410m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본다...











　

그리고 진행방향으로 보면 드디어 쨘~~하고 정상부의 신비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











　

감탄사 이외에는 어떤 말도 나오지 않는다..











　

안개 속에 성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압도하고 있는 당령설산의 최고봉 샤치앙라 (夏羌拉, 5470m)

그리고 그 아래에 적막한 모습으로 고여있는 당령설산의 최대 호수인 조오용추어(卓雍措)











　

일단 날이 어둡기 전에 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일행들이 아직 도착 전에 마부들과 함께 사이트부터 구축하는 중..











　

고추가루 낀 미녀마부팀이 바쁘게 움직이고...ㅎ











　

우선 타프부터 쳐 놓고 조오용추어(卓雍措)를 찍어 본다.











　

그리고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후루하이(葫芦海)가 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지금까지 후루하이(葫芦海)를 3번이나 와보았지만 저 아래에서 본 풍광밖에는...여기서 보니 정말 완전 다른 풍광이다.











　

후루하이(葫芦海 , 4,150m)....

제 후기에 자주 나왔던 거울호수가 바로 이 후루하이(葫芦海)라는...

후루하이는 호리병을 말하는 것으로서 마치 이 호수가 호리병처럼 생겨서 붙여진 말....

내일은 저 호리병 호수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을 예정이니 그 때 다시 소개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해발 4,350m...천국의 풍광 앞에서 하는 야영...











　

아마 이 모습은 두고 두고 내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포스 쩌는 당령설산의 최고봉 샤치앙라 (夏羌拉, 5470m)











　

식수? 그런 건 여기 없다...

왕복 2시간 이 고산에서 걸어서 저 아래 호수에서 물 떠올 사람 있다면 모를까...ㅎㅎ

지천에 있는 무공해 눈이 우리의 일용할 식수이다..











　

이 깊고 깊은 오지 고산에서 하는 모닥불놀이는 다른 곳에서 한 것과는 좀 특별하다.

각자 모닥불거리도 조금씩 사역을 해서 하는 모닥불이다 보니....











　

해발 4,350m에서 우리의 소원을 빌며 풍등을 날렸던 멋진 밤...





                                                                                                                                                                 3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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