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동티벳 차마고도 야영투어 ] 프롤로그

기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이번 9차 SUV 야영투어의 보름간의 여정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번 투어는 티벳의 정치적인 상황이 무척이나 불안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투어라 불확실할지도 모르는 성도에서부터의 육로 출발을 취소하고

성도에서 리장까지는 도메스틱 항공으로 이동하고 가급적 볼 수 있는 명소부터 돌아보고 동티벳으로 넘어가는 계획으로 변경하다 보니

여행동선이 안 좋아서 일반적으로 가기 힘든 루구후와 매리설산을 끼워 넣고 아쉽지만 동티벳 지역에 있는 야딩과 야칭스를 생략하게 된 투어였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설산을 완전하게 조망했던 멋진 투어였었죠...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이 계신 것이 틀림 없었다는...^^

사진과 함께 전반적인 투어를 일자 별로 돌아보겠습니다.












　

리장공항에 무사히 안착한 일행들과 함께 쉴 틈도 없이 바로 루구후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리닝18만 전망대에서.....











　

3일차 (5/20일)

루구후 주변은 온통 물속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장관입니다..여기 현지에서 들은 바로는 이 꽃들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피어 난 것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조용하고 멋진 모습의 리거반도..











　

쪼훈치아오( 주혼교, 走婚桥 )........

원래 명칭은 '초해교'였었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이 다리 길이는 대략 300m가 넘었다는 이 다리는 호수의 이쪽마을과 저쪽 마을을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역할 뿐 아니라 이 곳 모소족 남녀들이 연애질 하는 중요한 도구였다 뭐 이런 전설이 있는 루구후의 명물입니다.

모수족 전통복을 입고 여기서부터 우리들도 중전놀이 시작....ㅋ











　

루구후 주변에서 야영을 하려고 했으나 호수 주변으로 한참 조경시설을 하는 중이고

호숫가를 따라서 야영은 금지되어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호수주변 마당 넓은 민박집에 베이스캠프를 구축.....

중국 수많은 곳에서 야영을 해왔지만 처음으로 받는 제재상황이었죠...











　

4일차(5/21일)..

모수족 여인이 노래를 부르며 노를 젓는 배를 타고 여유로운 뱃놀이도 하고......











　

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루구후 안녕'을 외치고 다시 리장으로 돌아 갑니다.











　

리장-루구후 구간도 여기저기 공사판 천지입니다...











　

뜻하지 않게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게 되었다는....











　

야경이 유명한 리장고성에서...











　

5일차(5/22일)..

아침 일찍 케이블카를 타고 옥룡설산 빙천공원에 올라갔습니다.











　

옥룡설산 저 아래에서는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나 구름 위를 뚫고 올라온 우리에게 보여진 풍광은 정말 감동이었죠...











　

순식간에 산안개가 봉우리를 점령하고 또 순식간에 개이고를 반복하는 해발 4,506m에서 단체 인증샷 한방~!











　

옥룡설산의 아름다운 속살인 백수하도 둘러보고.......











　

샹그릴라를 향해서 달려갑니다....리장외곽의 라스하이를 지나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대지..











　

금사강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합파설산과 옥룡설산은 구름 속에서 나오실 생각을 안 하십니다.

밤 늦은 시각 샹그릴라에 도착해서 바로 취침...











　

6일차(5/23일)..

새벽 시간대에 샹그릴라를 벗어나서 나파하이(纳帕海)를 지나 매리설산까지 주행 시작.....











　

본격적인 조로서도(鳥路鼠道)의 차마고도 길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글자 그대로 새와 쥐만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라는...











　

샹그릴라~더친 구간의 공사를 시작한지 1년이 넘어갔는데 아직도 공사는 ing~~

도대체 언제 끝날지 가늠이 안될 정도입니다. 매리설산까지 가는 길은 먼지투성이의 지옥 길을 각오해야 한다는...

아주 운이 좋아 중간 중간 공사현장을 잘 빠져나가면 샹그릴라에서 페이라이스까지 9~10시간이면 가능한 수준....ㅠㅠ











　

금사강 제 1만 전망대에서....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백마설산 안부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 하는 중.....

비는 내리고 백마설산은 저 멀리 안개 속에 숨어 계시고....











　

윈난의 오지에서는 이 정도는 되어야 낙석이라고 한다나 뭐라나~!! ㅋ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매리설산이 잘 조망되는 곳에 사이트를 구축...

3년 전에 보았던 매리설산의 하얀 설산이 별빛과 어우러진 그 풍광을 기대했지만 날씨는 잔뜩 흐리기만 할 뿐.......











　

7일차(5/24일)..

오늘은 매리설산 저 아래에 보이는 길을 트레킹으로 갈 생각입니다. 밍용빙천 구경도 하고요...











　

어제완 달리 하늘이 정말 깨끗하고 시야가 너무 좋은 날입니다.











　

삶과 삶을 이어 주는 원초적인 길을 직접 걸어 봅니다.











　

란찬강가에 위치한 시설제로의 천연온천에 몸도 담가 보고....











　

3년 전 들렀었던 인심 좋은 마을도 둘러 보았습니다..

나무그늘이 너무나 시원하고 인상적이었던 곳.....











　

밍용마을에서 주봉인 카와거붜봉 바로 아래까지는 조망이 되더군요..











　

야딩의 일정이 바빠서 바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야딩일정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매리설산 앞에서 하루 숙영을 더하기로 결정....

저녁을 먹고 곧바로 주(酒)님을 모신 상태에서 살풀이도 하고...ㅋㅋ











　

8일차(5/25일)..

새벽에 비가 한차례 내린 후 드디어 매리설산 전 봉우리의 풍광이 열렸습니다.

아침햇살에 황금빛으로 치장한 매리설산은 정말 장관이었죠...

저는 7번째 이 곳을 지나면서 겨우 본 풍광을 이번 일행들은 한 방에 다 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습니다.

어젯밤에 이교수님과 여경님의 살풀이에 매리설산 신령님이 감동 먹으신 것 같습니다.ㅎ











　

감동...감동...또 감동.....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순간일 겁니다.











　

페이라이스에서 바라 본 매리설산...벌써 구름이 많이 가리고 있는 중입니다.











　

또 공사판 지옥길을 달려 달려 샹그릴라로 귀환...











　

매리설산에서 느꼈던 감동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샹그릴라에서 한 잔...











　

9일차(5/26일)..

이제 윈난성은 안녕...오늘부터는 샹그릴라를 떠나 대설산을 넘어 스촨성으로 가는 스케쥴입니다.











　

소설산 오르는 예술적인 이 고개를 넘으면...











　

쨘~~하고 펼쳐지는 대 자연의 파노라마....











　

대설산 줄기들....설악산에 있는 울산바위급의 바위산이 수십 개가 연이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비포장 고갯길을 한참이나 달리면 이제 스촨성의 상청현으로 넘어갑니다. 샹그릴라와는 또 다른 건축형태인 아름다운 티벳마을이 보이기 시작...











　

오늘은 샹청현에 속한 아주 작은 마을에 숙영지를 정하기로....











　

온천욕을 겸하며 밥상을 차립니다...

이거 이렇게 럭셔리 투어가 아닌데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ㅋ











　

10일차(5/27일)..

샹청현으로 가는 도중 바라다 보이는 티벳 마을...여기가 파라다이스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그림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까오얼스산고개 (高尔寺山口 4412m)에서 조망되는  야라설산 산맥들...












　

이제 막 공사를 끝내가고 있는 타공쓰(塔公寺)를 돌아 나오면 이런 풍광이 돌연 나타납니다..

햇살에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황금탑과 저 너머에 우뚝 솟은 야라설산의 자태는 정말 매혹적입니다.

여기가 바로 샴발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곳이죠..











　

타공(塔公)에서 빠메이(八美) 가는 아름다운 길에서도 야라설산 산맥의 줄기가 아주 인상적인 모습으로 조망이 되는군요.











　

빠메이(八美)에서 단빠(丹巴)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부터 공사 중이네요...ㅠㅠ

작년까지는 무척이나 한가롭고 운치 있는 포장 길이었는데..










　

사진 찍으면 돈 달라고 떼를 쓰며 쫓아 오던 티벳 앵벌이 소녀의 나쁜 기억이 있는 이 고개 정상엔 오늘은 아무도 없군요...











　

단빠(丹巴) 쪽으로 내려가는 곳에서 조망 된 야라설산(雅拉雪山 , 5,884m)











　

단빠(丹巴)까지 가는 30킬로의 계곡길 역시 공사판 천지.....ㅠㅠ











　

요새를 방불케 하는 빠랑장짜이(巴郞藏寨)...장짜이(藏寨,장채)는 단빠의 명물로 티벳 사람들의 집을 말합니다..

여기서부터 어둠이 내리기 시작....김희선 마을까지 기는 동안 별의별 에피소드가 발생했지만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12일차(5/29일)..

밤 늦은 시각...김희선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은 온통 깜깜한 세상....작년에 묵었던 촌장집을 못 찾아서 다른 집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담장 뒤를 보니 멋진 설산이 뜨는 햇살에 반짝이더군요.











　

평화스럽고 고요한 김희선 마을....











　

작년에 다녀오고 한 방에 감동 먹었던 김희선 마을의 멋진 호수로 트레킹을 떠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고산 트레킹을 해야지만 천상의 풍광을 볼 수 있다는...











　

한참 헥헥대고 올라가면 이런 멋진 풍광이 짜잔~~~~

이 호수의 이름도 앞으로는 '김희선 호수'라고 부를 생각입니다...물론 정식명칭이 있긴 하지만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요...^^











　

이 멋진 곳에서 단체 사진 안 찍고 오면 평생 후회할 듯 해서요...^^











　

고산호수까지 트레킹을 마치고 작년에 묵었던 촌장님 댁에 사이트를 구축합니다.











　

낭만의 모닥불과 함께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고....











　

밤 늦은 시각 ...꽃 단장하고 나타난 김희선...깜찍하고 예쁜 여동생도 같이 나왔습니다.

여전한 미모와 너무나 순진한 모습 그대로....











　

13일차(5/30일)..

이른 아침...마을을 떠나기 전 배웅을 나온 김희선과 한 컷....











　

오늘은 밝은 아침에 아름다운 계곡 길 30여 킬로를 달려야 합니다.










　

단빠현에서 약 6km 떨어진 곳에 있는 짜쥐[甲居藏族自治區, 갑거장족자치구]마을...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진 찍기 위해 일부러 잠시 들렀습니다.











　

14일차(5/31일)..

바오싱(宝兴)...세계 최초로 팬더가 발견된 이 곳은 팬더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떨친다고 합니다.











　

산세 깊고 호수처럼 조용한 강변길 드라이브....











　

짝퉁 웬양도 만나고....ㅎ











　

드디어 천장공로 차마고도의 시작점이 야안(雅安)의 차마고도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쳉두(성도)에 안착....











　

진리(锦里) 거리에서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편안한 관광모드로..

 진리(锦里) 거리는 무후사 바로 옆에 위치한 거리로 중국의 고대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거리'입니다.

촉나라 최초의 번화가로 알려져 있으며 깔끔하고 볼 것이 많아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저녁시간에 진리(锦里)거리에 있는 공연장에서 있었던 재미난 무대..

트리버형님이 모델로 나간 저 코너...정말 재밌더군요.....저 앞에 선 모델만 바보로 만드는 개그수준....ㅋㅋ











　

성도에서 필수로 보아주어야 하는 변검쇼도 감상하고...












　

꼬치집에서 마지막 만찬...보름간 정들대로 정들어 버린 우리들...아쉬움의 시간











　

관련 차마고도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